나는 처음에 또미라고 불리웠다. 그러다가 나보다 큰 또미가 들어왔고 나는 작은 또미가 되었고, 새 또미는 그대로 큰 또미가 되었다. 그때는 너무나도 단순했다. 또미가 세마리가 네마리가 되고 그러자 그는 한 마리 한 마리를 데려 올 때마다 골머리를 앓았다. 11년전 크리스마스 이브, 그가 우릴 끔찍이도 아끼던 동생을 위해서 선물로 나보단 크고 큰 또미보단 작은 새 또미와 나와 큰 또미를 합친것보다도 더 큰 또미를 데려오자, 그는 재치를 살려서 나를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는 대신 그 또미에게 작은 또미란 이름을 주고, 비슷한 식으로 더 큰 또미는 큰큰또미가 되었다.
난 행복한 걸까? 그는 우릴 가끔 깊은 눈으로 바라본다. 슬프지만 나는 대답할 수 없다. 그저 그를 향해 바라볼 뿐. 그에겐 미안하지만, 그걸 대답할 수 있더라도 나도 그거에 대한 대답은 잘 모르겠다. 난 올해로 열살이지만, 예순 살이 되면 대답할 수 있을까? 어찌됐던, 그가 나를 품으며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내 친구이자 주인으로써. 그의 곁에 있어서 행복하노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만약 단한마디라도 내가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다면 그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 전까지는 요행을 바랄 뿐이다.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가 행여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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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