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ngom'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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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Apple을 믿는다면 최고의 미디어 플레이어 - iPod touch with iTunes

2008/12/31 22:01, 글쓴이 푸른곰

Apple이 제시하는 밝은 청사진을 보면 누구나 잠시간은 흔들리게 된다. 설령 Ethernet 포트가 없고 USB가 두개인가 하나인가밖에 없는 MacBook Air나, MP3 이외에는 Apple이 미는 MPEG4 AAC와 Apple Lossless 이외에는 지원하지 않는 iPod 시리즈 등을 생각하더라도, 그 외양이나 수많은 '가능한 것들', 특히 Steve Jobs Apple CEO가 청바지에 검정 셔츠를 입고 소개하는 현란하고 잘 짜여진 데모를 보노라면 나도 Apple 제품을 사용하면 저렇게 할수 있겠구나 싶게 된다. 실제로 그것은 사실이다. Apple의 지침에 따라 하다보면 정말 뚝딱 영화를 만들고 사진을 멋드러지게 앨범으로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Apple이 지정한 포맷과 방법을 지킬 경우에만 Apple이 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Cult 종교같은 문화를 두고 악감정이 생기다보니 애플을 Cult나 디자인에 목매는 줄 아는 사람들도 생겼지만, Apple은 역사적으로 볼 때 PC에 있어서 정말 많은 것을 기여한 회사중 하나이다. USB나 IEEE1394, PCI, AGP, 64비트, 멀티코어,Bluetooth,Wi-Fi, DVD-R 등 오늘날 주류기술이 된 표준들에 주도적으로 도입한 업체가 애플이다. 일부는 제정에 입김을 불어넣었고, 일부는 직접 만들었으며, 일부는 그냥 참여만 했지만, 중요한건 애플이 밀어부친 상당수의 기술들이 오늘날 주류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애플에 관한 가장 잘 알려진 오해를 불식시키는 사실이다. Apple은 결코 고립된 하드웨어를 쓰지 않는다. Mac이 Intel 프로세서로 바뀌면서 이제 Apple에서 Apple만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주요 부품은 종식되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iPod만 하더라도 모든 다른 업체에서도 주문, 조립가능한 부품들로 제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개방성과 공로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팀은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요컨데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Ogg Vorbis, FLAC 등 다양한 코덱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고 비디오만 해도 마찬가지이다. iMovie로 영화를 편집하다보면 정말 그 간단한 편집에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Apple의 유료 서비스와 Youtube에 저해상도로 올리는것 밖에 방법이 없고, 꼼수를 쓰지 않는다면 DivX나 WMV, FLV, 하다못해 Blu-Ray로 구을수도 없다는 사실에 식겁하게 된다.

iPod touch는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애플의 헤게모니를 인정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서 최고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될 수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최악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가령 당신이 CD를 리핑해서 듣거나 iTunes에서 음악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을 받아서 즐긴다면 이 기계의 100%를 즐길 수 있고 왜 수많은 미국인들이 Apple에 인질이라도 잡힌듯이 돈을 주고 철마다 iPod을 갈아대는지 알게될 것이다. 여기에 재기넘치는 게임과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되었다. iPhone과 iPod touch가 인기 있는것도 이유가 있다. iTunes Store가 없는 한국에서는 적어도 CD를 리핑해서 듣는 정도래도 절반의 효과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동영상은 iPod에 맞게 transcoding(인코딩)해줘야 한다. 앨범 태그를 일관되게 정리하고(Gracenote CDDB 조차 엄한 태그를 입력해준다), 앨범아트를 구해서 넣고(TagGuru를 이용해보라 한결 편해질것이다) iTunes라는 프로그램에서 마치 정원 가꾸고, 앨범 콜렉션 관리하고 레코드 바늘 갈 듯이 라이브러리를 관리해줘야 iPod은 굴러간다.

Apple의 헤게모니까지 언급하면서 하려던 iPod touch의 소감은 이것이다. 만약 Apple의 지배를 믿고 그를 따른다면 편할것이다. 믿고 따르는자에게 복을 주나니. 꼭 종교 같지만 그게 애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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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1 22:01 2008/12/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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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을 조금만 더 사랑해주세요 - Apple In-ear headphones with remote and mic

2008/12/30 21:27, 글쓴이 푸른곰

iPod의 음질을 논하는 글이 나오면 나는 일단 그 글을 읽을 가치가 있는지를 논하기 위해서 두가지를 따진다. 첫째는 자기 CD를 립(rip)한것인가, 둘째는 이어폰은 어떤것을 물려놓고 들었느냐이다. 이유는 우선 자신이 립한것이 가장 품질이 좋고, 또 비트레이트나 코덱 등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P에서 굴러다니는 MP3 받아다 쓴 리뷰를 읽을 여유는 별로 없다. 윤리적인 얘기 하기전에 P2P에서 굴러다니는 음악은 제대로 인코딩 안된게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이어폰을 기본(stock) 이어폰을 쓴다면 이것도 제외다. 전세계 어느 사이트를 보아도 애플의 기본 이어폰이 좋다는 쪽은 오로지 애플 뿐이고, 그나마도 요즘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권력이다로 유명하신 썬도그님께서 아이팟의 음질에 대해서 컴플레인하시기에 한번 다른 이어폰을 시도해보시라고 했더니 훨씬 나아졌다고 하신다. 아마 좀 더 투자를 하신다면 더 만족하실 수 있으실 것이다. 따라서 다른 전문적인 리뷰어들도 대개 자기가 쓰던 이어폰을 쓰고 번들 좀 좋은걸로 바꿀수 없는지 불만을 늘어놓는게 일반적이다.

해서, 애플이 이번에 고급 이어폰을 내놨다. 미국에서는 $79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만원이 넘는 녀석을 한번 사봤다.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iPod 5세대에서 touch 2세대로 바꾸면서 2003년부터 여태껏 써왔던 A8 대신에 써볼 녀석을 찾다가 Etymotic Research나 Shure, Ultimate Ears 등의 가격표를 보면서 고민하다가 10만원을 안넘는 듀얼 발란스드 아마츄어 드라이버(트위터,우퍼)를 채택한 이어폰을 애플브랜드로 판매한다는것에 끌려서 구매하게 됐다. 그 성능이야 비교해보지 않았으므로 모르겠지만 Apple 스토어의 리뷰란에는 Superfi 5나 다른 녀석들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지만 좀 오버라고 치고(그치만 그 오버가 내가 본 것만 두번째다), 그냥 스펙으로 봐도 사실 10만원안짝으로는 싱글드라이버를 구하는게 고작이니 시도해볼만 했다.

결론은 아주 만족한다. 조그마한 리모트도 만족스럽고 저음도 단단하고, 그러면서도 역시 다른 영역도 좋다. 아무래도 커널형으로 오픈형인 A8보다 훨씬 차음성이 높은 까닭에 성향이 다른 느낌이다.

흰색 이어폰은 아이팟의 심볼과도 같은데 뭐랄까 음질도 좋고 아이팟에 기능도 지원한다. 해볼만한 투자인것같다.
ER이나 Shure, UE와 비교하라면 못하겠지만 적어도 괜찮은 이어폰인것 같다.

2009.1.3 추가 : 미국이나 일본쪽을 보면 전반적으로 고음에 대한 평가는 고르게 좋지만, 저음에 대한 코멘트는 취향이나 전에 사용하던 리시버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씩 다른 모양이다. 대체적으로 쿵쿵 울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하다고 느끼는 듯하다(나도 동의한다). 중역은 BA 특성상 A8에 비해 치밀하지 못한것같다. 어찌됐던 중요한건 가격이다. 어딜 봐도 10만원 안쪽 치고는 충분히 좋다는 반응이다. 보통 리뷰에서는 현지에서 2~3배 이상 하는 제품들과 비교되고 있는게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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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21:27 2008/12/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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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샥 줄은 잡지의 볼륨을 바라보면서

2008/12/29 02:31, 글쓴이 푸른곰

그들은 찾아내고야 말았다. 내 기억속의 10년을.
내가 당시에 보던 잡지는 <하우PC>였다. 하우PC는 고급지인 아트지 전면 컬러 인쇄에 부록도 빠방하던 그런 잡지였다. 그런데 어느달치였을까 IMF가 터지고 나서 하우PC는 질이 조금 떨어지는 종이를 쓰더니 결국 볼륨이 줄기 시작했다. 책이 얇아질 때마다 사정을 설명하면서 당위성을 설명하던 모습이 지금도 절절하다. 결국 값이 조금 올라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 아이러니컬하게 수두룩하게 잡지들이 망하던 시절에 몇몇 잡지와 함께 살아남은 하우PC는 2006년에, 경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을 것만 같은 시기에 마지막호를 찍었다.

어찌됐던 지금 이번달 <에스콰이어>나 <GQ>를 보는 느낌이 꼭 그러하다. 컴퓨터 잡지만 하더라도 이미 우리나라에는 두개 정도밖엔 없고, 미국에서는 기십년 전통의 PC Magazine이 온라인으로 전향을 해버리고는 프린터를 꺼버렸다. 가야미디어와 두산 잡지BU는 분명 경쟁관계에 있겠지만서도, 이런 면에 있어서는 담합이라도 했던 것일까 신년호부터 짜고친 듯 볼륨을 다운하여 받게 되었다.

어쩔수 없으리라 본다 결과적으로 이 잡지야 아무리 좋게 말해봐야 전문직 고소득층과 그 워너비에 셋팅된 광고와 애드버터리얼, 피처 기사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최대 혹한기를 겪고 있고 그를 위한 매체 광고 수요도 얼어붙는 이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감면 그 뿐이라고 본다.

뭐 감면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는 두 잡지 모두 별 말이 없다. 하다못해 광고가 줄어서 줄었다라던가, 아니면 옛날에 에스콰이어 민희식 편집이사가 언젠가 썼던 잊을수도 없는 명발언 "얇아서 쉽게 휴대가능한" 것도 아니고. 아무런 말이 없다니, 불친절하기 짝이 없구나.

어찌됐던. 위기가 오기는 왔나보구나. 라고 폭삭 줄은 잡지를 보면서 느낀다.
- 이제 다음 스텝은 몇몇 잡지들 나가 떨어지는 것이겠구나. 라고 느끼면서 말이다. (특히 요즘 경월 팔겠다는데 두산 잡지 BU는 요즘 평안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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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02:31 2008/12/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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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부를 변화시키는 3 STEP - 크리니크(CLINIQUE) Skin Supplies for men

2008/12/24 17:00, 글쓴이 푸른곰

이미 남성용 화장품을 여럿 써왔다. 클라란스, 비오템, 랩시리즈 등등 정말 다양하게 많은 브랜드가 요즈음에는 남성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처음 썼을때만 하더라도 그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아서 피부 타입에 맞춰서 세면/면도/보습/특별관리 별로 한두개 정도가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남성화장품도 각자의 니즈에 맞게 나와서 주름개선이니 눈가 전용이니 하는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자외선 차단이 되는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어찌됐던간에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이나 피부관리에 극성 맞은 경우가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남성의 스킨케어는 세안과 면도후 스킨과 로션 정도라고 생각한다. 랩시리즈들을 다쓰고(정말 오래도 썼다, 값 생각해보면 손해 안보는 장사인것 같다) 한동안 피부를 방치한 다음에 겨울에 거칠어진 뺨을 보면서 다시 손좀 써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다른걸 써보자 해서, 이번에는 크리니크 제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세안제,스크러핑로션(스킨),보습제 그리고 화장솜


크리니크는 3-Step(3-스텝)을 주창하는데 요지는 이렇다. 세안하고, 각질과 모공을 관리해주고, 보습으로 마무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피부타입에 맞춰서 제품들이 조절되어 있어서 맞는걸 구입하면 된다. 나는 뺨은 건조하고 T존은 번들거리며 유분이 많은 피부이다. 중성내지는 살짝 중지성피부라고 할 수 있는데, 해서 조언에 따라 제품을 구매해보았고 1주일을 사용해보았다. 설명서에는 2주만 투자하면 놀랄만큼 달라진다고 쓰여졌는데 실제로는 며칠만으로도 놀라우리만큼 달라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우선 볼의 당김과 이마의 번들거림이 깔끔하게 사라졌다. 또 코와 볼 주위의 모공이 확실히 정돈되고 피부톤이 맑고 밝아졌다.

단계 또한 간단 그 자체다. 세안을 하고(여기서 뽀드득한 느낌을 원하면 비누타입을, 매끄러운 느낌을 원하면 젤 형식을 쓴다), 화장솜 하나를 꺼내서 스크러핑로션을 덜어 얼굴을 이중세안하는 것이다. 특히 도심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해보면 얼굴에 얼마나 많은 노폐물이 있는지 놀라것이다. 그리고 나서 로션을 발라주어 마무리~ 그걸로 끝이다. 세안 후에 면도를 할 사람은 면도를 하면 된다. 단 이때는 면도한 부위는 스크러핑 로션으로 문지르지 말것. 나는 전기면도를 하므로 패스.

어찌됐던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젊어보이고 싶고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하는게 요즘 아닌가? 단순 간단한 3 스텝으로 조금은 젊어보이면 좋겠구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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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7:00 2008/1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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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손실 압축, 정말 다르구나....

2008/12/24 11:15, 글쓴이 푸른곰

갑자기 왜였을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곡을 다시 한번 인코딩했다. 이번에는 늘상하던 MP3나 AAC가 아니라 Apple Lossless로 해보기로 했다. 음반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YUI의 최근 앨범인 My Short Storie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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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느낀건 그녀 독특한 목소리가 탁트이게 느껴진다는것이다. 그녀의 소녀같은 부드러운 고음과 기타의 어쿠스틱함이 훨씬 풍성하게 나가온다. 중요한 음악은 Apple Lossless로 리핑해야겠다. 뭐 AAC로 압축한걸 들을때는 아무런 불편함을 느낄 수는 없지만 비교를 하면 극명하다. 사람의 생각하는 법을 연구하는 인지기술 가지고 장난친것이니 당연하겠다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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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1:15 2008/1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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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옴니아는 아이폰 킬러가 아니다.

2008/12/23 21:28, 글쓴이 푸른곰
요즘, 블로그스피어에 난리가 있었다. 뭐 벌써 거의 다 지나간 논란이지만, 태터앤미디어 논란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햅틱2 때부터 짜고 친듯이 리뷰를 해대더니 결국은 옴니아도 거저 받아서 엠바고 풀리자마자 작정한듯이 리뷰를 써댄 소속 블로거들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어투에서 느끼듯이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것에 반대하진 않지만 솔직히 쇳맛을 느끼면서 리더기를 보는것이 사실이다. 특히 그럴 수준이 아닌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배치되는, 수준낮은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하는 걸 볼때 솔직히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하지만 내가 내 블로그를 사유화하듯이 그들이 그들의 블로그를 사유화하는 것은 비난하고 싶지 않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블로그는 언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논쟁은 블로그가 언론으로써 작동하느냐는 내 내적인 갈등과 고민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되어준 사건이기 때문이다.

나는 옴니아의 실물조차 보지 않았다. 사실 나는 그들처럼 유명한 블로거가 아니라 초대를 받지도, 물건을 받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만약 아직도 전성기때의 네임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얘기는 달랐겠지만. 나는 지금 쓰는 이 '푸른곰'이라는 이름으로 투데이스PPC에서 운영진을 했다. 손일권(투데이)님과 게타님과는 2001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나는 투포팁(topotip.com)의 망해가는 배에서 투데이스피피씨로 옮겨탔고, 이후에 글도 좀 썼었고, 리뷰도 좀 했었고, 게시판 활동도 좀 했고 2003년 망년회를 가면서 신촌의 망년 분위기를 확실히 느꼈었다.

나는 포켓PC, 아니 이젠 Windows Mobile이지, 암튼 옴니아에 들어가는 OS에 대해서 상당히 잘 아는 편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내 약력을 읊었다. 나는 되도록이면 내 약력이 밟힐만한 소리를 하지 않지만 내가 말을 하게 되면 니가 뭘 아냐는 소릴 할까봐서 하는 소리다. 물론 나는 Windows Mobile 6.0을 사용해보지 않았다. 나는 5.0까지가 마지막이었지만. 이미 5.0 만해도 나에게는 실망스러웠고 6.0이래서 뚜렷이 변했는가 그건 또 아니기 때문이다.

옴니아가 잘 팔린댄다. 뭐 나도 한창때는 89만원짜리 iPAQ rw6100을 질렀으니 별로 감탄사가 나오진 않는다. 그냥 백만원이 넘는다니 오 그래, 한번, 그게 잘 팔린다니까 오 그래, 한번. 하지만 그게 아이폰을 잡을 것인가? 그건 솔직히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햅틱이나 햅틱2로 미뤄, 삼성은 애플의 MultiTouch를 열심히 분해했고 버겁지만 대충은 소화한걸로 미뤄진다. 옴니아에서는 Windows CE를 바탕으로 훨씬 강력하고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UI를 제공했다. 카메라도 좋고, 액정도 뛰어나고 등등 만약 옴니아가 추구하는 바와 옴니아의 정수가 '폰'에 국한된다면 옴니아는 아이팟을 아득히 넘어서는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영어 속담이 하나 떠오르는건 왜인가, beauty is skin deep이라고 옴니아의 아름다움은 결국 폰UI에 국한된다. 일단 폰 기능과 주변 기능에 열심히 햅틱 UI를 이식한것까지는 합격점이지만 결국 그것은 Windows Mobile이라는 플랫폼에 떠다니는 하나의 애플릿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즉, 다른 소프트웨어, 이를테면 대표적으로 Pocket Office만 하더라도 Windows Mobile의 인터페이스가 지배한다.

아이폰은 써보지 않았지만 아이팟 터치는 써봤으니 얘기해볼 수 있는데, 아이팟의 경우에는 하나부터 끝까지의 인터페이스가 지배하고 있고, 제조사인 애플이 운영체제를 개발했으므로 당연히 인터페이스의 기초적 베이스가 되는 API가 통일되어 있다라는 점을 지적해야겠다.

옴니아의 해상도를 보니 벌써부터 걱정인게, 해상도가 저리 커졌는데, 어플리케이션은 마땅히 저걸 지원하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이미 진즉에 알고있다. 340*240만 있던 Windows Mobile에 480*640이 지원되는 기계가 한둘 나왔을때 소동이 떠오른다 e800과 HX4700이 나왔을때 소동이 떠오른다. 뭐 리뷰글을 보니 역시나 해상도가 따로 노는 문제가 있더라. Windows Mobile이 어떤 휴대폰을 위한 커스텀 OS가 아니다보니 결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제작사는 하나하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해야한다.

즉, 옴니아는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는 훌륭한 Windows Mobile 기계다라는 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 엄청난 무게의 햅틱OS를 지탱하느라 들어가는 CPU는 아이폰의 두배가 넘는 클록 주파수로 작동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그 타겟은 스마트폰 매니아나 얼리어댑터, 혹은 스마트폰 매니아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 이외의 수요가 있다면 아마도 '제일 비싼 휴대폰'과 '전지전능'으로 홍보하는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호기심으로 인한 신규확대수요 정도로 생각된다.

내 의문은 이것이다. 아직까지 Windows Mobile은 레지스트리와 리소스(메모리점유율, CPU점유율)을 관리해야하는 불완전한 운영체제이며, 또 그부분은 온전히 햅틱 UI와 어우러지지 않는다. 또한 Windows Mobile 자체가 스타일러스(stylus;터치펜)나 하드웨어 키보드를 위하여 설계된것(그나마 하드웨어 키보드는 비교적 최근의 추세이다)이지 아직 손가락을 위해 설계 된것이 아니라는 것도 여전히 크게 변함없는 Windows Mobile의 체계를 볼때 훤히 보인다. 써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지만 정전용량방식도 아닐 것이다.

이 모든 문제는 아이폰에서는 가지고 있지 않은 문제이다. 아이폰과 윈도우 모바일은 관리와 사용에 필요한 지식이 차이가 난다. 윈도우 모바일의 경우에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자체를 공부해야하고, 또 PC를 이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깐다던지 하는 기초적인 지식 또한 요구된다. ActiveSync는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물론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우수하다거나, 스마트폰적인 성능은 당연히 API 공개가 1년을 앞두고 있는 신참 OS에게 비댈 수 없은 OS가 Windows Mobile이라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다. 특히 스마트폰 매니아의 눈으로 보면 확실히 더 상세한 일도 가능하고, 특히 한국적으로 취향이 맞을 것이다. 이미 윈도우 모바일(혹은 임베디드 기기)은 상당부분 택배회사를 비롯하여 각종 부분에 사용되고 있는 중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아이폰의 쪽이 음악이나 간단한 동영상을 넣고, 사용하는 면에 있어서는 아이폰의 사용법이 훨씬 간편하고 또, 결과적으로 훨씬 많은것을 할 수 있게 될것이다. 만약 삼성이 아이폰을 내놓았다면 우리나라에서 옴니아 못지않게 팔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아이폰도 아이팟도 직접 사용해보지 않았으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어디까지나 운영체제의 차이와 현상에 기반한 이야기에 국한된다. 아이폰도 나와봐야 결국 그 진상이 확인될 것이고 옴니아도 써봐야 알겠지만, 내가 고민하는 점은 엄밀하게 말해서 사실이다. 옴니아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에 대하여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경험자)들이 하는 흔히 이런 소리를 듣는다.

'스마트폰은 일반 폰과 다릅니다.'

사실이다. 스마트폰은 기능은 많지만 여러가지가 일반 전화기와 차이가 난다. 내가 볼때 그 갭(gap)을 가장 확실히 메꾼것이 아이폰이고, 그런 동시에 동시대 최고의 스마트폰이 옴니아다.

보는 측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아이폰쪽이 쓰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전화기가 리소스와 레지스트리를 생각해가며 이따금 '밀어줘야'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일단은. 어릴때는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해보며 즐거웠지만, 이젠 마냥 다 즐거울 정도로 머리가 맑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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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21:28 2008/12/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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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정말 비싸구나...

2008/12/22 07:27, 글쓴이 푸른곰
물론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이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포토그래피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업무에 필수불가결하고, 중요한 도구라는건 이해하겠는데 이 가격은 도대체 뭔가.... 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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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살 수 있는 학생은 대한민국 1프로에 들까?, 아니 일반인이래도, 솔직한 말로 회사가 사주는게 아니면 이거 어떻게 사나? 이걸 또 대체할 프로그램은 마땅치 않다. 내 동생녀석은 오늘 컴퓨터 과목 시험본다고 CS2의 각종 효과를 달달 외워갔다. 학교 교과에 들어갈 정도의 프로그램이건만, 값이 왠만한 비정규직 월급을 초월하는구나. 물론 이것보다 무려 300불 저렴한 Photoshop CS4도 있다.

사라는거냐? 아니면 개인 몇몇은 불법을 쓰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다는거냐?  

근데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다. 옆에 Educational Store에서는 K-12나 Higher Education에 다니는 학생이나 교사를 위해 학생 할인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199가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격이 북미내에서 다니는 경우만 해당인데, 한국 숍에서는? 62만 8천원이다. 이런 지랄같은 경우가 어디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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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07:27 2008/12/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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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씨(Toraysee) 렌즈 클리너 - 1600분의 1의 세정력

2008/12/22 01:17, 글쓴이 푸른곰

나는 좋아하는 물건을 몇개씩 쟁여놓는 물건이 있다. 우연히 써보게 된 이 물건은 곧 맘에 들었고 몇개를 여벌로 두었다. 일본의 도레이사에서 만든 렌즈클리너인 '도레이시(Toraysee)'라는 녀석이다.

도레이시 패키지

패턴을 미리 볼 수 있는 투명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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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광학적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해도사(海島絲)라고 불리우는 머리카락 굵기의 1/1600의 가장 얇은 올로 만든 천으로 이 제품을 응용하여 반도체 표면을 닦을 때에도 사용할 정도로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막 오염의 경우 1~2미크론 정도로 통상 15미크론 정도의 극세사로 닦을경우 완벽하게 세정이 힘들지만 도레이시의 2미크론 굵기의 초극세섬유로는 오염이 쉽게 제거된다. 또 무수한 섬유의 독자적인 직조 형상을 통해 만들어진 '마이크로포켓'에 오염이 갖혀 재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안경천들로 닦을때는 오염이 묻으면 질이 나쁜 천으로 닦으면 오히려 천 자체가 자국을 남기지만 도레이시는 천을 정기적으로 세탁만 해준다면 그 효과는 가장 훌륭하다. 먼지나 기름기 등 더러움을 아주 쉽게 닦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써본 결과 도레이씨가 지우지 못하는 것은 스크래치 뿐이었다. 예전에 쓰던 렌즈를 닦자 묵은 먼지와 더러움은 사라지고 고스런히 스크래치가 자리잡고 있었다.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여러번 닦게 되다보면 천 자체가 더러워져서 세척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냥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세탁해 말리면 새것처럼 다시 쓸 수 있다. 천이 얇아 금방 마른다.

2008/12/27 추가 : 이 제품은 요즘 한국에서는 본디 목적인 광학용으로보다는 미용목적으로 더욱더 활발히 팔린다. 그 이유는 이 제품에 비누칠해 세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비누칠을 해서 빨면 금방 풍성하고 부드럽고 세세한 거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써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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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01:17 2008/12/2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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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 했어요 - 도서관에서 뭔 생쑈냐?

2008/12/21 18:23, 글쓴이 푸른곰
이 글에는 비속어와 불편한 표현이 사용됩니다. 양해바랍니다.

긴말 안한다. 대학 도서관에서 저게 왠 민폐냐? 미안한줄 알면 빨랑 조용히 스태프 끌고 꺼질것이지. 뭐 자랑이라고 큰소리로 사과를 하고 '내 부인이라'고 자랑은 하고 자빠졌는지. 저기서 만나도록 한 스탭이나 거기서 설치는 새끼나. 정말 지랄들을 떤다. 저거 촬영할 때 즈음이면 한창 시험 준비 기간이었을텐데. 중대생들한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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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1 18:23 2008/12/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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