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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휴학했습니다.

여러가지 몸의 사정으로 인해서 병이 악화되었습니다. 응급실도 구경해보고, 혈압을 비롯하여 평소에 좋지 않던 간이 악화되고, 편두통이 도지는 등 최근 급격히 건강이 좋아지지 않은 가운데, 점증하는 과제와 심화되는 수업 내용을 추종하기 어려워지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병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었으며, 의사와 교강사,  가족등의 의견을 따라 휴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적을 두고 있는 학교에서는 휴학은 1년이 원칙으로, 앞으로 이 기간을 활용하여 전반적인 신체의 회복을 도모하겠습니다.


그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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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9/23 04:23 2008/09/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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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빠지다.

나를 기억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 카페모카를 즐겨먹는다고 기억할 것이다. 엄마를 비롯한 몇몇 사람은 그 달달한 것을 어떻게 먹느냐고 했고, 종서는 스스로 아메리카노나 라테를 청했다. 뜨겁게든 차갑게든 나는 모카였다. 내가 모카를 끊은 것은 체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에는 아예 물 이외의 칼로리가 있는 음료를 끊어버렸지만, 그건 또 못살겠다 싶어서 스스로 타협한것이 라테에 설탕을 좀 넣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파인스위트(인공감미료)로 바꾸었고, 언제부터인가 라테를 그냥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집에 있는 드리퍼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필터 페이퍼의 수가 나날이 줄어가고, 250g 들이 원두 한봉지가 5~6일이면 사라졌다. 일단은 6온스(180ml)의 물에 10g의 원두를 넣었지만, 나중에는 보통 그렇듯 140ml 한잔에 10g의 원두를 넣었다. 처음에는 가게에서 살때 그라인드를 했지만 얼마전부터는 전두를 사서 그라인드해서 먹고 있다. 요즘에는 소비가 많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밀폐용기에 한꺼번에 갈아넣고는 대신 빨리 먹어치우기도 한다.

언제일까, 커피의 달콤함과 쓴맛을 안 뒤로는 잘 내려진 커피에 필요한 것은 커피 그 자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내려진 커피는 쓰다. 하지만 또한 무척 달콤하다. 그리고 진한 향을 머금는다. 잘 내렸다 싶은 커피를 한잔 하면 한동안 입안에 커피의 향이 배여있어, 한동안 구강과 비강에는 커피의 향취가 머문다.

어제는 에스프레소를 처음으로 마셨다. 처음에는 아메리카노를 마셨지만 너무 밍밍한 맛에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어떻게 보면 에스프레소 한 샷에 더운물만 넣으면 되는데 신기하게 맛이 있는집이 있고, 어디는 맛이 없는 곳이 있다. 어떤 가게는 그냥 보리차를 마시는것 같을 때가 있다. 보디감이 전혀 없다. 가게 주인은 쓰다고 충고를 했다. 그냥 원래 좀 진한 커피를 마시니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하고는 탬핑하고 샷을 내리는것을 지켜보았다.

조그마한 에스프레소잔에 담긴 커피는 황금빛의 크레마를 띄우고 있었다. 먼저 컵을 코에 가까이 대고 과일향이 느껴지는 진한 향기를 마시고, 천천히 마셔보았다. 역시 진하다. 씁쓸하지만, 신기하게 달콤하다. 나는 실감했다. 나는 에스프레소를 접해야 한다. 좋은 가게에서 한번 더 마셔보고 싶다. 집에서도 마시고 싶다. 만약 더 좋은 원두로 솜씨좋게 뽑아낸다면?

"쓰지 않아요?"라는 질문에, "네, 맛있네요." 라고 대답하자 평소에 엄청 진하게 마신다고 이야기 하더라. 그랬던가...

아무튼 나는 끊임없이 커피의 잠재력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금 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갖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엄청난 값은 나를 자제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대신 모카포트는 가능할지 모른다. 중요한건 언젠가 나는 집에서 황금빛 크레마로 입안을 적실 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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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9/17 23:11 2008/09/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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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래바 2008/09/20 15:50 # M/D Reply Permalink

    커피라는 음료가 묘하게 매력있습니다.
    쓴 커피는 쓴대로, 달달한 커피는 또 그 나름대로 매력있지요..
    요즘은 그동안 너무 달달한 걸 좋아했던 취향을 조금 바꿔서 깔끔한 아메리카노 에 입맛 들이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비오는 날 따끈하고 깔끔한 커피 한 잔... 왠지 분위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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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이트는 내가 고정으로 이용하는 쇼핑몰이다. 요컨데 니펜이나 젯펜즈, 재팬나인 등 같은 문구 사이트도 있고, 여러 사이트가 있다. 그리고 그냥 한두번 이용하는 사이트도 있다. 어찌됐던 요즘 들어서 발송하는 택배회사를 아주 유심깊게 살펴보는 중이다. 왜냐면 '블랙리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급적 이 회사와 거래하는 쇼핑몰은 1) 이용하지 않거나 2) 다른 택배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한다.

지난 8월의 이야기이다. 우산을 하나 샀는데 도착한 날짜가 발송 사흘뒤(3일)이었다. 뭐 좋다. 그런데 이상이 있어서 반품을 했다. 반품 한 물건이 올때까지 걸린시간은 나흘(4일)였다. 금요일 발송한 물품이라면 토요일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대리점이 전화를 받지 않자, 현대택배 본사에 전화를 걸어 클레임을 걸자 왠걸 갑자기 기사가 병이났다면서 다른기사들이 최대한 운송을 하려고 하니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결국 그녀석은 월요일 저녁 8시쯤에 도착했다.

그 이후에도 현대택배 거래처 물건은 여전히 불만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동네에서는 한진택배가 가장 부지런해서 10시 이전에 도착하고, 다른 택배도 정오 즈음해서 아무리 늦어도 3~4시면 대충 도착한다. 하지만 이 회사는 무조건 여덟시 즘에 밥먹을 무렵이다. 웹사이트로 조회를 해보면 보통 아침쯤에 대리점에 도착해서 기사에게 인계되었다고 나온다. 현대택배 역시 항상 오전에 기사에게 인계된다.

택배회사를 알고 송장번호를 안다면 언제 도착하는지 알아보는 건 대리점에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다. 자기 동네에 언제 오는지, 혹은 어디에 맡기라던지, 혹은 늦는다던지 같은 일련의 사항은 웹에서 송장번호를 입력해 나오는 대리점 번호에 걸어 묻는게 훨씬 낫다. 왜냐면 어차피 택배회사 대표번호로 걸어도 대리점에 물어보니까.

그런데 이 회사 대리점은 전화를 걸어도 받질 않을때가 태반이었다. 그러다가 사건이 발발했다.

내가 재팬나인에서 제품을 주문하자 목요일 현대택배로 발송을 했다는 것이었다. 흠 걱정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상품은 늘상 도착하던 다음날 8시뉴스시간을 넘어도 오지 않았고, 다음날 대리점으로 연락을 해도 계속 통화중이었다.  토요일 1시를 넘길 무렵 나는 현대택배 본사에 연락을 했다.

이놈의 회사는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 전화를 걸고 30초도 안되어서 통화량이 많다고 끊어버리는데, 한 예닐곱번 통화량이 많다고 끊는 전화를 다시 걸어가면서 연결이 되자 물건의 위치를 물었다. 난감해하더라. 아직 못받았냐는 것이 요지이다. 대리점도 전화 안받고 물건도 사흘째지만 안오고 있다고 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현대택배만 항상 늦는다고 몇마디 하니, 그건 로테이션 하는 것때문에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

나는 역성을 냈다. "현대 택배를 제외한 모든 회사는 전부다 늦어도 너댓시인데 왜 현대 택배만 그렇게 늦는지 모르겠다. 다른 회사들은 우리집이 무어 좋은 입지 조건이라고 아침 열시에 가져다 주는데도 있고 보통은 세네시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재차 발생한 발송 지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니깐 알아보겠다고 했다.

전화를 다시 주기로 약속한 시간에 연락이 안오자 전화를 걸어서 또 다른 상담원에게 다그쳤다. 그러자 곧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당황스러움이 묻어났다.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다. 영업소장 휴대폰마저도 연락이 안된다며 아마 직원까지 배달에 나선 모양이다. 라고 하니. "그 업체는 그럼 물건 발송업무는 안하나보죠? 택배 접수받아서 보내는 일은 아예 안하나봅니다? 현대택배는 그러면  연락도 지시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고객 물건을 맡긴다는 겁니까? 그게 어떻게 같은 회사라고 할수 있습니까?" 그쪽은 말을 흐렸다.

내가 계속 다그치자 이번 문제의 영업소의 상위 지점에 연락해보니 요즘 물량이 많아서 기사 구하기가 쉽지 않아 용달기사를 추가로 뽑아서 돌리는데 그러는데도 소화가 안되는 모양이다. 우리가 택배 물량 1위라서... 라는 둥의 헛소리를 하더라. 내가 다그쳤다.
"그러면 내 물건이 어제 오전부터 연락은 커녕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손에 이틀동안 어딨는지도 모른다는 건데, 이게 지금 말이 되느냐, 만일 부패나 열화되는 물건이었으면 어떻할 뻔했냐"고.  

앵무새들이다. 미안하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런 말뿐이다. 확실한것은 이것 하나 뿐이다. 그들은 통제할 능력이 없다. 체념했다. 만약 주말을 넘긴다면 발송처에 클레임을 걸 작정이었다. 언제건 도착하면 반송할테니 주문취소하겠다고. 본사는 대리점에, 대리점은 영업소에 영업소는 또 용역에 하청에 하청을 거듭하다보니 여차해서 고객 물건이 이틀동안 붕떠서 누구 손에 있는지 조차 확인조차 못하고 있었다.

물건은 일요일의 오후 늦게 도착했다. 지쳐서 기사에게 뭐라고 하겠다는 다짐조차 무뎌져버렸다. 그냥 물건을 뜯어보고는 만족했다.

이후, 다른 쇼핑몰에서 주문했을때 또 현대택배가 됐다. 말하는걸 까먹은 까닭이다. 나는 현대택배로 보낸다면 물건을 받을 용의가 없다고 말하겠다고 별렀었는데. 알고보니 사이트는 다르지만 업체가 같아서 보내는 택배회사가 같은 것이었다. 현대택배를 쓴다고 알려졌다면 당연히 뭐라고 했겠지만. 여하튼 현대택배는 여전히 여덟시 뉴스와 함께 왔다.

택배를 하면 익일배송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같은 익일 배송도 다른 택배보다 반나절 일찍인 오전10시경에 받는 한진택배와, 오후 8시에 받는 현대택배의 익일 배송은 다른 것이다. 그나마도 그 익일 배송도 안할때가 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배송이력을 열어보니 물건이 처음 기사출고된것은 29일인데 배달은 30일에 된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받은 것은 분명히 31일 일요일이었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배송이력의 마지막은 8월 31일 일요일 10시 18분에 배송 준비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어줍잖은 조작까지 하는 것이다.

더는 말 안한다. 나는 앞으로 현대택배는 쓰지 않을 것이다. 내가 쓰지 않는다고 해봐야 별 영향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러지 않아도 물건은 학교 우체국에서 부치거나 집앞 우체국에서 부치거나, 아니면 얼굴을 알고 지내는 우체부 아저씨에게 맡기곤 하니까.

나는 현대택배 직원에게 이렇게 일갈하고 전화를 끊었다. "앞으로 나한테는 다시는 현대택배로 물건을 보내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나는 현대택배를 쓰는 곳과는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며, 부득이 그래야 할 경우에는 계약요금과 일반 요금의 차액을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대택배 이외의 수단으로 보내라고 할 것이다. 

고객 물건을 사흘 동안 어디에 있는지 누구에게 있는지 파악하지도 못하는 현대택배로 발송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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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9/08 19:38 2008/09/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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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8/09/24 14:54 # M/D Reply Permalink

    익일배송이라도 해주면 고맙죠..
    전 무려 13일이 걸렸어요. 아무리 추석이 껴있었다고는 하지만. 13일이라니.. 기다리다 업체에 항의하고 또 하고... 지칩니다...

    1. 푸른곰 2008/09/26 22:44 # M/D Permalink

      13일이라... 놀라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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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제세동기(AED) 보급을 촉구하며

지난 학기에는 교양수업으로 구급법을 배웠습니다. 구급법에서 중요한 심폐소생술이나 하임리히법(기도내 이물질을 배출해내는 것)을 배웠습니다. 심장마비의 경우 대개 구조호흡이나 심폐소생술로 어느정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심근경색등으로 인해서 세동을 동반할 수 있고 그 경우 일정한 전기 충격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게 제세동기(defIbrillator)라는 기계는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겁니다. 의학드라마에서 'XX줄 챠지, 클리어' 하면서 가슴팍에 가져다대면 몸이 털썩하는 그 기계가 바로 그 기계입니다.  

실제 사례로 심장세동이 발생했을때 빠른 시간안에 제세동기를 사용하면 할 수록 생존확률이 늘어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실례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사례로 심장세동시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분마다 10% 씩 구명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고교 야구선수가 갑작스레 심장에 통증을 호소, 자동 제세동기(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를 이용해 쇼크를 준 뒤 심폐소생술을 거쳐 응급요원에게 신속히 넘겨준 결과 1주일정도의 입원만으로 회복을 한 케이스도 있다고합니다.

이러한 제세동기는 무척 사용이 가능하게 설계되어있어, 상자에서 꺼내 음성 메시지에 따라 상체의 옷을 벗기고 충격패드의 그림에 따라 몸에 밀착시킨 뒤 충격이 필요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몸에서 손을 떼고 불이 들어오는 버튼을 누르면 충격이 완료됩니다.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심박을 모니터하여 충격이 필요할지 등의 기술적인 판단은 기계가 알아서 해줍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 사 제품의 일부에서는 이후에 CPR에 대한 안내도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요컨데 '양 유두의 중앙에 손을 얹으십시오' '다른손을 덧대십시오' '기계에서 들리는 박자대로 가슴을 압박하십시오' 소리와 함께 30회의 비트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마를 젖혀 코를 당겨주십시오 메시지가 들리고 입을 벌리고 숨을 불어넣어주십시오.메시지가 2초간격으로 두번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박자대로 압박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트가 들립니다. 이것이 총 4사이클 진행됩니다.

뭐 제가 의사나 응급의학을 졸업한건 아니지만 이런 기계가 있다면 정말 불시에 일어날 사태에 이런  장비를 비치해둔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ED는 일본에서도 2004년부터 일반인의 사용이 허가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의료용구로써 아직은 일반인의 사용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이런 제약이 없어지고, 법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이나 공공시설 등에 AED 배치를 의무화하고 장비의 자가 및 사업장 비치를 권장하여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를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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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0 03:01 2008/08/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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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래바 2008/09/08 22:57 # M/D Reply Permalink

    예전에 일본 공항에서 승객 하나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죠..
    그리고 나서 바로 저 AED 인가 하는 장비가 설치되었더군요.
    명칭이 제세동기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죠. ^^;;

    1. 푸른곰 2008/09/09 01:59 # M/D Permalink

      영어 이름도 참 발음이 어렵더라구요.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에는 디파이브릴레이션이고, Oxford American Dictionary에는 디피브릴레이션이랍니다. 허허;

  2. 오동진 2008/09/18 01:57 # M/D Reply Permalink

    이미 국내에서도 응급의료에 관한 벌률안 개정으로 일반인의 사용이 가능하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설치 의무화 시행령이 발표되었습1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 참조(www.kacpr.org)

    1. 푸른곰 2008/09/18 19:03 # M/D Permalink

      대단히 반가운 사실입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광범위한 보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다중이용장소에 설치할 것을 의무하고 있습니다만, 시행령에 따른 의무보유장소가 너무 적다는게 좀 걸립니다. 일단 철도역에서 지하철역은 제외되고 있으며, 규모도 생각이상으로 크며, 기타 대형 대합실, 오락시설, 구치시설, 일부 중앙 혹은 지방청사 밖에 없습니다.

      응급조치시 1분은 생사여부는 물론 구명환자의 재활여부와도 결부되어 있습니다. 요컨데 역의 경우, 2천제곱미터, 경기장은 5천석이상입니다만, 말이 2천제곱미터이지 평수로 환산하면 600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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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파는 쇼핑몰을 경험하다.

나는 문방구 매니아이다. 어릴때부터 신기한 문구류, 특히 필기구를 보면 아주 환장을 했다고 전해진다. 백화점 문구 코너에서 본 2+1 멀티펜을 보고 5분간 떼를 썼을때의 나이가 네살인가 다섯살인가의 일이니 어릴때부터 잎사귀가 된 나무였던 셈이다.

내가 니펜(www.nippen.co.kr)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된것도 문방구에서 못구하는 필기구를 구하기 위함이었다. Jetpens Korea(www.jetpens.co.kr)와 더불어,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들거나 비싼 필기구를 쉽게 뒤지고 구매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이 사이트와 첫 거래를 했을때, 주문을 하고나서, 아차 싶었다. 지우개 몇개를 같이 산다는것을 장바구니에 넣는 것을 까먹었기 때문. 그래서 새로 주문을 넣었는데 배송료가 추가되었다. 아마 배송은 같이 될 것이었기 때문에 배송료를 2중으로 낸 것이었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낙전 수입으로 아는 경우가 많아서 대개 그냥 꿀꺽해먹거나 굳이 아쉬운 소리를 해야 그제서야 포인트로 돌려준다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아이고, 아쉬운 소리좀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 택배가 도착했고 행여 망가질까 꽁꽁 에어캡으로 동여맨 포장을 열어보니 2천 5백원이 거스름돈이라고 쓰여진 작은 지퍼백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얼마간 뒤에 다시 물건을 주문했을때, 착오로 슬리치라는 볼펜의 색깔이 달리 배송되었다. 블랙(검정)을 주문했는데, 블루블랙(짙은군청)이 배송이 되었다. 색도 비슷하기에 나도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색이 달라서 당황했었다. 일단 전화를 해보자 싶어서 색이 잘못배송되었다고 하자, 일단 사과의 말부터 시작했다. 이름을 묻고, 그러자 어떤 색이 잘못갔느냐고 묻길래 검정색 대신에 블루블랙이 왔다고 말하자 바코드부분의 제품 품번을 물어보고는 제품 품번이 복잡해서 혼동이 온것 같다고 다시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의외로 너무 일사천리였다. 그때 든 생각은 이 펜 한자루를 어떻게 할 것이냐. 였다. 이걸 다시 보내자고 상자를 싸기엔 이상하지 않은가. 그 의문은 곧 해소되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제품이 5천원 이상이라면 다시 보내주십시오라고 하겠지만, 일단 가격이 1800원짜리라 왕복하는 비용이 제품 비용 이상이 드므로, 그냥 보내드린 펜은 쓰시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거듭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펜을 하나 거저 얻게 되었는데도. 그리고 택배로 발송하고 곧 운송장번호를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송장번호가 SMS로 도착했다. 생각해보면 2천5백원이나 검정색 슬리치 볼펜이나 '이것은 당연히 도착해야 할 것'의 범주에 들어간다. 그렇지만 이 단순한 것을 가지고 고객이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오히려 고객에게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이 글이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다. 홍보성 글로 보일수도 있고, 그냥 일화성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확실한것은 1800원짜리 볼펜과 2500원의 거스름돈이 나에겐 커다란 신뢰와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다. 아마 좁은 이 바닥에서는 나의 이런 평가가 섭섭치 않게 작용할 것이다. 거저 얻었다는 인상은 피하고 싶으니까. 라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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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00:07 2008/07/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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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기상청과 이를 부추기는 기상법

2주 연속 기상청이 주말 날씨를 틀려서 욕을 얻어먹었다. 도아 님의 포스트의 일부를 인용한다.

iPod Touch의 날씨 데이타는 야후에서 불러 온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야후의 날씨 데이타가 우리나라 기상청 데이타 보다 더 정확하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여행에서 기상청은 금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했지만 야후 데이타는 토요일은 흐리고 일요일에 비가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정확히 일치했다. 또 이번 주 토요일 기상청은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야후 데이타는 토요일 부터 일부 비가 내릴 것을 예측했는데 예측대로 토요일, 일요일에 비가내렸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 기상청을 거의 믿지 않는다. 연도는 기억이 안나지만. 강릉에 900mm가 내렸다. 덕분에 일층이 완전히 침수되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게도 할머니의 댁은 3층 건물에 2층이었다. 당시 기상청에서는 폭우주의보도 내리지 않았고 예상 강우량은 150mm 남짓이었다.

그 이후로 가끔 CNN을 틀어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똑같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와 우리나라의 기상 정보가 다른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는 중요한 날에는 해외 날씨 사이트를 보고 참고하고는 했다.

스코어를 말하자면, 기상청의 완패이지만, 그렇다고 저쪽이 100% 적중했다는 소리도 아니다. 다만 특기할 사항은 이 두가지를 참고함으로써 비를 난데없이 맞을 확률이 좀 줄었다는 것이다.

도아님이 재미있다고 하셨던 것보다 더 재미있는 점을 알려주자면, 해외 날씨 사이트(기상회사)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사용하는 곳 중에서 독자적으로 예측을 하는 사이트는 Weather Channel과 AccuWeather, 그리고 BBC 정도이다. 예의 도아님이 말씀한 야후도 Weather Channel에서 정보를 받아온다. 그런데 어떤 날은 거기가 다 날씨가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나름대로 정확도가 높은 곳을 찾게 된다. 다시말하면 '일기예보 쇼핑' 인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러나 '일기예보 쇼핑'이 불가능하다고 보아도 좋다. 일단 기상법에서 일기예보와 특보를 발표할 수 있는 것은 '기상청'에 국한되어 있고(기상법 제 17조), 예외로 기상 사업자가 등록한  사항에 대한 예보를 하는 것과 대통령령의 특수한 목적을 가진때를 두는데, 이 기상회사의 경우에도 특정수요자를 대상으로만 업을 영위하도록(동 법 26조 1항)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특정 수요자는 산업분야별 수요예측을 위하여 "특정한" 기상정보가 필요한 경우, 그리고 "특정한" 지역과 기간을 대상으로 한 상세한 기상 정보가 필요한 경우, 신상품 개발등 특정 목적 등에만 사용하게 되어 있다.

즉, 다시 말해서 일반인을 향해서 일기예보를 발표할 능력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발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기상회사의 대답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함이지만. 기상청의 삽질이 이렇게 두드러지는 때에는 차라리 그 혼란이 반갑기까지 하다.

그러다보니 예측능력이 있는 외국 회사 까지 기웃거리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나는 개인용 기상대를 사려고 독일에 타전해보기도 했었다 ㅡㅡ;

참고
The Weather Channel - http://www.weather.com/
AccuWeather - http://www.accuweather.com/
BBC Weather - http://www.bbc.co.uk/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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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15 21:51 2008/07/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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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Pod Touch 펌웨어를 2.0으로 판올림하니...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8/07/16 10:41 Delete

    며칠 전 iPod Touch의 펌웨어가 2.0으로 판올림됐다. 원래 판올림을 원체 좋아하기 때문에 잽싸게 판올림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오늘 판올림했다. 일단 iTunes를 7.7로 판올림해야 한다. iTunes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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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아 2008/07/16 05:19 # M/D Reply Permalink

    몇년전 폭염때 다른 에어컨 회사는 라인을 줄였는데 만도기계만 라인을 늘렸다고 합니다. 기상청에서 올 여름은 유래없이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예보를 했고 일본은 올 여름은 유래없이 더울 것이라고 했는데 일본의 예보가 적중한 덕에 만도기계는 그해에 때돈을 벌었다는 군요.

    재미있는 것은 기상데이타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같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그때에는 모든 기상데이타를 일본에서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덕에 저도 국내 기상청 예보보다는 외국 사이트를 선호합니다. 야후 기상 데이타는 iPod Touch에서 자동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 푸른곰 2008/07/16 19:53 # M/D Permalink

      지금 기상청의 기상 예측 모델이 일본에서 수십년전에 만든것이라는 소리를 들은적은 있습니다. 이번에 영국에서 최신 모델을 사온다는데. 수퍼컴퓨터 수백억짜리 사올 돈이 있다면 독자 모델 개발 부터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도아 2008/07/16 10:42 # M/D Reply Permalink

    같은 텍스트큐브인데,,, 또 트랙백이 5개나 갔습니다. 나머지 네개는 삭제 부탁드립니다.

    1. 푸른곰 2008/07/16 19:52 # M/D Permalink

      허거걱. 지우는데 실패했다네요 ㅡㅡ;; 왜이러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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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은 두번째 A8을 씁니다.

나름대로 좋은 물건을 추구하다보면 최고의 물건을 향한 끊임없는 여정이 되기 쉽지만 그 종착지가 항상 모두가 인정하는 그런 최고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명품이라고 주장하곤 합니다. 진정한 명품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물건이기 때문이지요.

뱅앤얼룹슨(Bang & Olufsen)의 A8은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명품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리모델링한 신세계 본점의 낡고 구석진 곳에 있던 곳에서 의자에 앉아서 하나하나 내용물을 설명해주면서 샀던 첫번째 A8의 기억은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선명합니다.

오늘 망가진 낡은 A8을 대신할 새 A8을 샀습니다. 또 다시 고객카드를 쓰고 유로화가 올랐다지만 10만원이나 오른 23만원을 주고 말입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다시 그녀석만큼이나 나이먹은 아이팟에 꽂고 귀에 익은 음악을 듣습니다.

편안한 착용감이 좋고. 귀에 익은 성격이 맘에 듭니다. 5년간 별별 학대를 당했지만 묵묵히 제 수명을 다해준 A8.

푸른곰은 아마도 이번 A8도 오래오래 쓸수 있을거라고 믿고
그렇게 두번째 A8을 씁니다.

ps. 잠시 888을 썼는데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망가져버렸습니다. ㅡㅡ;; 확실히 A8이 튼튼하긴 한가봅니다.  흠 다음에는 커널형을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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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12 18:35 2008/07/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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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메모 도우미 - 몰스킨 노트, 소니 SX88

1. 몰스킨 노트북
몰스킨이라는 것을 안것은 몇달이 안되어서였다. 괜찮은 노트가 필요했다. 그러던중에 알아본 것이 몰스킨이었다. 누가 썼다는 둥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몰스킨 노트에서 내가 맘에 들었던 점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단단한 하드 커버 재질과 모서리가 둥근점이었다. 모서리가 뾰족하면 주머니안에서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지의 질과 제본형태이 맘에들었다. 미색 중성지로 실제본 되어 쫙 펼쳐지는 손안에 들어가는 노트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녀석과 함께는 내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온 Parker의 Jotter 볼펜을 사용하고 있다. 튼튼하고 실용적이며 글씨가 잘나온다. 그리고 노크식이기 때문에 펜뚜껑을 여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요즈음은 일본 미쯔비시연필의 Jetstream 0.7mm를 쓴다. 유성볼펜으로 이 이상의 부드러움은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다)

항상 손에 들고 있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매일매일  아이디어와 메모를 해두곤 한다. 할 일, 볼 일, 한 일, 블로그, 창작 이야기 등등 그렇게 몇달이 지나자 하나의 책이 된다. 이 '책'은 언제 한권의 책이 될까?

ps. 몰스킨 노트의 첫장에는 분실시의 연락처와 보상액을 적는 란이 있는게 특징인데 솔직히 여기에 얼마를 적어야할지 노트를 좀 쓴 지금도 고민이다.

2. 소니 SX88
이제는 몇달 써서 이곳저곳이 까이게 됐지만 그만큼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녀석은 여러모로 쓰인다. 애초의 목적은 강의를 녹음하는 것이었다. 나는 노트 필기가 형편이 없다. 도대체 요지를 파악해 쓰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녹음을 해서 다시 들어봐야겠다는 요량이었다. 그것때문인지 메모 실력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서, 실제로는 몇번 재미삼아 해본 메모 녹음에 더 맛이 들었다. 이따금 괜찮은 생각이 스치면, 이때부터 시간의 승부이다. 펜과 메모지를 찾아서 적는 순간부터 아이디어의 누수가 시작된다. 익숙해진 이후로는 녹음기를 항상 손에 닿게 놓고, 생각이 떠오르면 녹음기의 녹음 버튼을 누르고 주절 거리는 것이다. 생각나는데로. 그리고 나서 나중에 천천히 들어보면서 다시 정리하거나 그걸 바탕으로 블로그 등으로 재생산한다.

녹음은 녹음 하는 순간에도 좋지만 듣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 녀석을 사용하면 여러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녹음하면서 파일을 나눌 수 있어서 주제가 바뀔때 녹음을 끊었다가 다시 재개할 필요 없이 바로 파일을 나눌 수 있어 나중에 찾을 때 편리하고, 중요한 녹음은 별표를 매길 수도, 중요한 대목에는 북마크를 할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유용한 기능은 긴 수업을 다시 듣는 시간을 축소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구매를 했고, 제작사에서는 빠른 영어 다이얼로그를 좀 늦게 들으라고 만든 것인데 바로 재생의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SX88의 재생속도 조절은 음성의 높낮이를 변화시키지 않고 속도만 조절하는 점이 다르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돌려도 목소리가 낮아지거나 높아지지 않아서 듣기가 수월하다. 이 기능을 이용해 나는 빠르게 메모 내용을 훑어 나갈 수 있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면 되기 때문에.

길을 걸어 가거나 차안에서 혹은 어두워서 메모를 못할때도 유용하다. 녹음기를 쓸때는 한손만 있으면 가능하니까. 그외에도 활용 장소는 여럿이 있다. 기말 시험에서 한 교수가 리포트 작성 요령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녹음해 두었는데, 나중에 녹음한것을 틀어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다'라고 물어보니 교수가 놀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다시 설명해주었다.

별도의 처리 없이도 이어폰을 끼면 잘 들을 수 있지만, 첨부의 Digital Voice Up을 이용하면 작은 소리도 훨씬 잘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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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04 23:54 2008/07/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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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F Freed Dried Instant Coffee "Maxim"

네, 인스턴트 커피 맥심 맞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맥심은 아닙니다. 음.. 대충 간단하게 말하면 네슬레와 함께 인스턴트 커피를 양분하던 제너럴 푸드와 합작 관계로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제네럴 푸드와 합작사를 만들어, 아지노모토-제너럴푸드(AGF)를 만들고, 그 회사에서 나온 동결 건조 인스턴트 커피 이름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동서식품의 맥심은 이 회사의 맥심을 라이센스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죠. (이하 별도 표기가 없다면 '맥심'은 AGF의 맥심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제네럴푸드(현 크라프트 푸드)가 아지노모토와 합작을, 그리고 동서식품과 제휴를 한건데요. 아무튼 그 차이가 생각보다 심합니다. 마셔보면 쉽게 알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250g의 원두 커피를 내려마시지만서도 이따금 만사가 귀찮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맥심은 훌륭한 대용품입니다. 물론 인스턴트 커피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제가 먹어본 인스턴트 커피중에서는 가장 '덜 인스턴트틱'한 커피였습니다. 친구한테 타줬더니 "음? 이게 인스턴트라고?"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일단 테이스터스초이스(한국네슬레)와 비교하면 테이스터스초이스는 떫습니다. 쓰거나 씁쓸한 느낌이 있다 못해 떫은 맛이 지배적이고. 향은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복형제인 맥심과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종이컵에 똑같은 양의 맥심들을 덜고 똑같은 양의 물을 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어느쪽이 맘에 드십니까? "(동서식품의 맥심은) 커피 보다는 보리차 맛같다."라더군요. 해서 저도 한번 마셔보니 허허 향기도 맛도 보리차 느낌입니다... ㅡㅡ;

해서 UCC의 114/117도 마셔보고 이과수도 마셔보았으며, 한국네슬레의 커피만 그런가 싶어서 일본과 미국 네슬레 제품도 구해마셔보았지만 지금현재까지는 AGF의 맥심이 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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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6/02 18:02 2008/06/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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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께 엽서 한장 써보시지요?

엊그제 우체국에서 엽서를 몇장 사왔습니다. 엽서값도 제가 마지막에 샀을때는 190원이었던가 했는데 이젠 220원하더군요. 뭐든 다오르니까요...

제가 엽서를 산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제 iPod 셔플을 찾아준 외국인 교수에서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이팟 셔플은 아시다시피 클립이 달려있어서 옷 따위에 매달수 있잖아요? 솔직히 번들 이어폰이 다른 iPod에 있는것에 비하여 좀 짧은게 아닌가 싶어서, 다른 주머니에 넣자니 꼭 선이 짧더군요. 그래서 옷에 달고 다니는데, 하필이면 빠진 모양입니다. 뭐 음악을 듣고 있을때는 워낙 작고 가벼우니 떨어지더라도 귀에 매달린 이어폰에 대롱대롱 매달립니다만. 문제는 이어폰을 빼고 있을때입니다. 그때는 주머니에 넣는게 좋았을텐데 그게 귀찮다고 옷에 넣다가 그만 잊어버린겁니다.

흔하디 흔하고 사실 몇만원 안하는 물건이니 만큼(이제 5만원도 안하죠) 누가 가져갔을법하지 않아서 찾아봤지만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니던 곳마다 물어봤는데 마지막으로 새로 하나 사야하나 싶을때 물어보니 아. 혹시 작은 액정 안달린 물건이냐 해서 색이랑 특징(떨어뜨려서 이가 약간 나갔다는)을 얘기해주니 iPod을 주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해서 어떤 분이 제가 수업을 듣는 교실에서 발견했다고 하시더군요. 직접 인사는 못드리겠고... 그렇다고 편지를 쓰긴 또 그래서 사무실로 엽서를 썼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김에 몇장 더사서 아는 분들께 간단한 인사를 드렸습니다.

요즘 편지 많이 않쓰시죠? 미국에서는 전자형태로만 바뀌었지 이메일이 일상적으로 쓰이고 실제로 이메일을 바깥에서 쓸수 있는 기계가 널리 쓰이고 있고, 일본에서도 역시 휴대폰이라는 전달 장치만 달라졌지 결국 편지가 쓰이는데, 우리나라만 그놈의 '단문 메시지(short-message service)' 때문에 편지는 둘째치고 음성 통화조차도 줄어들어버렸죠. 감사하고, 사랑하고, 미안하고, 기쁘고, 슬프고... 모든 것들이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40자로 제한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뭐 요새는 MMS라 해서 장문도 보낼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제는 40자의 테두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제 주위의 아무도 MMS를 쓰지 않죠. '핑'하고 치면 '퐁'하고 대답이 오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좀더 우러나는 문장을 쓰고 좀더 음미하고 대답할 수 있는 문장은 오고갈 수 없는 것일까요... 마치 채팅방에서 채팅하듯이... 문자를 주고 받는 것 같아서... 너무 즉흥적이고 인스턴트 같아서... 쩝.

옆에 나라에서는 연하장 겸해서 매년 엽서를 '공해'수준으로 찍어내고, 애가 태어나거나 이사를 하거나 하면 지인에게 엽서를 보내는 것이 일상적이라지요? 뭐 요것도 디지털이 되면서 예전만은 못하다지만.

아무튼 제가 이걸 내일 학교 우체국에서 부치면 교수는 2박 3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겠지요. 몇십년전부터 속달이란게 있었고, 십수년 전부터는 빠른우편이라해서 1박 2일이면 됐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등기가 아니라면 무조건 2박 3일이라지요? 마치 콩코드가 사라진 대서양 노선 같은 느낌이군요. 다른건 점점 빨라지는데 이것만 느려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번에 엽서를 쓰면서 느낀것이지만. 엽서라는게 쓰기에 따라 생각보다 공간이 많습니다. 손바닥 만한 종이에 의외로 많은 내용이 들어가죠. 하지만 또 쓰다보면 금방 채워지는게 또 엽서입니다. 우리 모두 사랑하던 사람에게 혹은 지인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던 옛날로 돌아가자는건 아닙니다. 짧게나마 연락이 뜸했던 분들이라던지, 항상 연락을 했더라도 문자로 단편적인 이야기만 하시지 말고 엽서 한장 써보시는것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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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5/29 01:44 2008/05/2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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