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삽질, 애플의 성공

애플의 삽질, 애플의 성공.

애플의 '삽질'은 터무니 없는 청구서를 오늘 요구해왔다. 어떨땐 터무니 없기까지하고 실소가 나올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일의 모습이 되었다. 오늘날 애플의 명성에는 이런 '삽질정신'이 끼어있다.



아이팟의 곡을 검색하기 위해 휠을 돌리다가 느낀 사실이다. 원하는 곡이 표시되고 백라이트가 꺼지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컬러 화면에 적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iPod 3세대의 흑백 화면을 접하니 오히려 이쪽이 불편했다. 백라이트가 없이는 쉽게 볼수 없는 화면... 지금은 그렇지만 내가 처음으로 컬러 TFT 스크린을 탑재한 iPod을 보았을 때 느낀 반응은 배터리가 아깝지 않나? MP3에 컬러 스크린은 도대체 왜 필요하지라는 생각이었다. 아마 대다수가 그러했을 것이다.

이미 나는 iPod 3세대(흑백 화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컬러 화면을 채택한 iPod은 역시나 배터리 시간도 짧았고, 무게도 크고 두꺼웠다. 아마도 내 생각은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았다. 컬러화면을 살린 기능이래봐야 컬러풀한 게임과 앨범 아트 그리고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보는 기능 밖에 없었다.

역시 그것은 애플의 삽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삽질'을 계속 이어붙일 무언가가 있었다. 그들은 게걸스럽게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흑백 모델과 견줄 만큼 크기와 배터리 시간을 갖추었을때 그들은 흑백 액정을 단 MP3 Player를 단종시켰고, 시대의 한쪽 끝으로 밀어버렸다. 내 아이팟 5세대는 3세대에 비해서 훨씬 얇고 가볍지만 배터리 시간은 오히려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러화면을 내장하고 있다. 누가보든 결과적으로 시대의 흐름은 이제 컬러 액정을 단 쪽이었다. 나는 역사가가 아니고 애플의 위대함을 강조하고 싶은 까닭도 아니므로 애플이 컬러 액정을 처음 달았다고 하고 싶은 생각도 아니고 그로 인해 바뀌었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애플이 그 삽질을 했고, 그 삽질의 결과가 '일치'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누가봐도 첫번째 애플의 삽질은 그저 삽질이었다. 하지만 두번째에는 확실히 오차를 정정했고, 이는 애플의 성공이었다,

생각해보면 iPod의 시작 또한 '삽질'에서 출발한다. 모두가 플래시 메모리에 담았던 시절 애플은 모든 라이브러리를 하드디스크에 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때 하드는 5G에서 시작했다. 이 역시 애플이 최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애플은 여기에 올인을 해버린다. 그리고  아이팟은 소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음악 플레이어라는 시장을 만들었고 남들이 하나 둘씩 하드디스크식에 추종해올 때 즈음, 마이크로드라이브(CF 카드 사이즈 만한 초소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iPod 미니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졌을 무렵 동나게 잘 팔리는 iPod 미니를 단종시키고 플래시 메모리 타입의 iPod 나노를 내놓았다.

iPod mini와 nano로 이어지는 일련의 트랜지션은 적어놓고 보니 너무나도 자연스런 일관된 흐름으로 보여졌지만, 계속적으로 시련의 역사였다. 왜냐면 그 모두가 파이오니어 정신을 갖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요컨데 노트북용 HDD를 쓰던 iPod에 1" Microdrive를 단 iPod mini가 출시 됐을때 시장은 iPod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빈약한 용량에 비해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았다. '알록달록한 케이스 값'으로 그렇게 값을 받아먹었냐는 소리가 나왔다. 매진 사례를 거듭함에 따라 겉멋으로 산다는 비아냥도 들렸다. 하지만 애플은 그를 끝까지 관철했고, 소비자는 동했으며, 시장이 애플의 길을 따랐다. 그리고 Microdrive를 생산하는 히타치 등은 iPod mini를 위하여 생산량의 상당수를 쏟아부어야 함은 물론, 그를 감당하기 위해서 설비를 늘려야 할 정도였다.
 
아마, 하드디스크 업체에 있어서 그리고 우리나라 MP3 업계에 있어서 iPod nano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아마 반도체 업계도 만만찮은 임팩트를 받았을 것이다. 역시 iPod nano는 혁신적인 작은 크기이었지만 iPod mini의 8G에는 턱도 없는 2G와 4G 모델로만 출시되었다. 사이즈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 업계에선 삼성이 국내 MP3 업계를 말살한다는 헛소리가 돌정도로 흉흉했고, 반짝 특수를 보던 히타치에게는 장송곡이나 다름없었다.  출혈 공급을 했고, 애플은 그에 보답하듯 물량을 확실히 '끌어줬다'.

이번에도 애플의 삽질은 성공적이었고, 아마 애플에 물량을 보장받은 삼성은 그 출혈을 충분히 메꾸고 남을 정도로 보상을 받았을 것이다. iPod nano가 등장한 이래로, 수년간 하드디스크형 플레이어가 차지해온 왕좌를 천천히 플래시 메모리가 차지해가는 절대적인 레버리지가 되었던 사건이며, 이후 MP3 플레이어에서 플래시 메모리는 필수 불가결 한 존재가 되었으니까. 이후 등장한 iPod Touch는 천천히 용량을 늘려 마침내는 32GB의 모델이 등장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iPod 5세대가 30G짜리 모델인것을 감안하면, 이제는 시대의 주류는 플래시 메모리다. 가격이 떨어지는 시간 문제일 것이다.

아마 이런 소리가 그냥 일개의 '맥빠'의 헛소리로 들린다면 당신의 컴퓨터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PCI나 SCSI 같은 이제는 '레거시'라고 불리는 유산부터 USB나 FireWire 광학 저장장치, AGP와 데스크톱용 액정 모니터, 트랙패드, MPEG4 등등. 떠오르는 것들만 적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애플이 강력한 스폰서가 되었던 기술이라는 점이다. '애플의 삽질'의 대상물이었고 결과적으로는 범용 기술이 되어버린 것들이다.

아이맥이 출시되었던 10년전을 생각해보라, 플로피디스크도 없고, SCSI를 비롯한 모든 확장 장치가 없이 USB라는 해괴한 인터페이스를 제시한 iMac에 대해서 일부는 열광했지만 상당수는 자료를 어떻게 옮길것이며 확장이 전혀 불가능하게 만든 점과, 주변기기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USB 포트만을 확장하게 만든 애플을 비아냥 거렸다. 스티브 잡스는 "자료 복사 따위는 인터넷으로" 라고 했지만 그것은 애플에 우호적인 내가 봐도 무리가 있었을 것이, 당시 iMac에 달린 33.6k 모뎀으로 1.4MB의 플로피 디스크 용량을 전송하는 것은 꽤 부담스러웠던 일이었다.

어찌됐거나 이제는 플로피디스크 따위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케이스를 사러 나가면 플로피 디스크 베이가 달리지 않은 케이스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됐고, USB는 RS-232C나 SCSI 등 레거시 포트를 완전히 구축했다.

올 겨울, 맥북 에어가 나왔을때 어느 유명 블로거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확장성의 부재, ODD를 비롯해 랜 포트나 미디어 슬롯 조차 없는 황당한 구조에 대해 성토를 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거기에서 또 다른 시대의 변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은 애플은 MPEG4 AVC 기술의 중요한 서포터로 블루레이를 비롯한 차세대 매체에 지원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지만, 애플은 어떤 제품에도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달지 않았다. CD-R이 장당 5천원하던 시절부터 CD-R을 달고, DVD-R이 장당 2만원이 넘던 시절에 DVD-R 드라이브를 달던 애플의 행보 치고는 확실히 뭔가가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애플은 각종 버너를 가장 일찍 도입한 업체 중 하나일 것이다).

'애플까'들에게서 듣는 단골 비아냥으로써 '값을 따지지 않는다'는 비아냥은 완전히 틀린것도 아니다. 지금도 델에 전화를 하면 60만원짜리 랩탑에 30만원짜리 BD-RE 드라이브를 달수도 있다. 따라서 애플도 맘만 먹으면 달수 있다는 가정은 가능하다. 애플 제품을 쓰면서 듣는 일정의 비아냥과 엘리트 주의로 인한 비판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애플은 굳이 그게 필요없다고 느낀지도 모르겠다.

블루레이에 관한 설명을 해주면서 의외로 블루레이의 용량이 전부 발휘 되지 않는 다는 점과 그 대역폭이 생각보다 적다(20~35Mbps)는 점을 알게 되고 잠시 고민에 빠진적이 있었다. 그정도라면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당장이라도 스트리밍을 시도해볼 수 있고, FTTH가 보급화되는 몇년만 있으면 DVD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보급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디스크의 미래는 절체절명이기 떄문이다.

그건 굳이 컨텐츠 다운로드 장사로 돈 벌이를 하는 애플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사정을 보면 누구나 잘 아는 문제이다. 웹하드에서 10MB 정도만 받고 재생버튼을 누르면 2~3분을 보기도 전에 1G에 육박하는 동영상이 다운이 완료된다.

애플이 언제나 맞는 도박을 해온 것은 아니고, 애플의 길이 반드시 맞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싶었던 것은 다만 중개자의 입장이었다. 즉, 애플 광신도와 애플까 그 두계층을 잇기 위해서이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내가 기억한 내용을 바탕으로 몇가지 추린것으로 지금껏 애플이 걸어온 길이 지금까지 유의미하게 우리의 생활을 변혁해온 몇가지의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비록 그것이 조금은 '삽질' 스런 행위라 할 지라도, 그들은 두번 이상 헛 삽질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이목을 끌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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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15 01:01 2008/07/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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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림 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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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에서 요번에 새로 내놨다고 하는 초대형 LCD 텔레비전인데, 확실히 LCD라는 점을 치면 확실히 큰 편이다. 뭐 사양은 평범한 소니의 고급형 텔레비전 라인업이다. 근데 가격을 보는 순간 오타냈겠지 ㅡㅡ; 라고 생각했다. 4천 9백만원이라니... 그래서 생각해보니 확실히 그래 초대형 액정이 비싸긴하지... 52인치짜리 LED 백라이트 LCD 텔레비전 가격이 5백만원이 넘으니까... 뭐 그러려니 싶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거 일본에선 얼마나 할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일본에서는 X3000 시리즈 대신에 X7000 시리즈가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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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모델명이 다르기에 사양을 보아하니 튜너나 입출력부 몇가지 사소한 기능들을 제외하면 이 녀석이 비슷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에이 사양이 다르면 더 신나게 씹을 수 있는데... 그런데 '오픈 가격'이란다. 오호. 한번 카가쿠 닷컴에 입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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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기종 답게 얼마 있지도 않군. 심지어 리뷰도 없네 ㅡㅡ; 그런데 3,760,400엔(32,891,388원, 15일 환율 기준, 100엔 878원)이네? 쌀줄은 알았지만 해도 기백만원이겠거니 했건만, 도대체 매뉴얼하고 한국 사양의 디지털 수신기, 그리고 서비스 비용. 거기에 수입하는 애새끼들 마진이 얼마나 되면 1600만원이나 차이가 날까? 한국 사양에는 화면이랑 설명서에 금박 코팅이라도 했단 말이냐! 1600만원이면 1600cc 승용차 한대값이다 이 썩을놈들아.  

이 기종이 너무 특이한 기종이라서 소니가 이렇게 해쳐먹는 걸까나? 그렇잖아도 다른 기종을 한번 보자.... 백화점에서 한번 보고 색에 반해버린 녀석이 하나 있어서 얼마하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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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 40만원인가.... 백화점 쪽이 한 만원 싸구나... 5백 30 얼마였던걸로 기억하니까. (모델이 같다면, 거기 가서 사야겠네) 어찌됐던 이걸 찾아보니 X시리즈에 3500은 없다. 대신 5050이 있는데 사양이 거의 비슷하다. 디카에 잇는 USB포트가 한국 사양에 없다는 정도? 또, 저 개같은 70X3000이 나오기 전에는 소니의 기함이었으니 역시 신모델 70X7000 바로 아랫모델인 52X5050으로 비교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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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오픈 프라이스 제도는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장점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귀찮잖아.... 가격을 알아보려고 일일히 또 다른 곳에 가서 물어봐야하는거....) 아무튼 카가쿠 닷컴으로 다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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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000엔(3,699,888원, 15일 금요일 환율 기준, 100엔 878원).... 170만원 차이라 이거지? 이 정도 차이면 내 생각에는 7.1채널 멀티채널 앰프 TA-DA5300ES나 최신형 블루레이 플레이어 중 하나 택일 해도 될것 같군.... 개같은 소니.... 한일간의 디지털 텔레비전 방식이 다른게 다행인줄 알아라.... 방식이 같은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가 이렇게 차이 났으면 니네는 그날부로 사업 철수였을 테니까.... 
 
이렇게 볼 수 있듯이... 소니코리아를 비롯한 일본 가전 업체의 우리나라 현지법인은 악덕 보따리 상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들은 '정식 수입'과 '한국형 모델'이라는 그럴싸한 수식어를 써가면서 자사가 판매한 제품을 '정품'이라고 표현한다. 우스운 일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진짜이거나 온전한 물품'을 정품이라고 표현한다. 그들의 논리라면, 자신이 판매하지 않는 물품은 가짜거나 온전하지 않은 물건이라는 건데 그게 우스운 소리라는 것은 백치가 아니고서야 다아는 말이다. 

혹자는 주장한다. 정품과 내수품의 가격차이는 정품이라는 딱지 값이라고. 실제로 디지털 카메라를 예를 들면, 거의 대부분의 회사 제품이 다국어를 지원하고 한글 메뉴를 지원하기 때문에 내수로 구매해도 한국어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게다가 프리볼트라 돼지코만 꽂으면 완벽하게 전원도 호환된다. 그리고 비록 저작권상 불법이긴 하지만 한글 매뉴얼을 제본까지해서 제공한다. 그야말로 딱지값이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쯤되면 이런 주장이 나올법하다. A/S 값이 있지 않느냐, A/S 센터를 제공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 그렇지 않다. 많은 이들은 일반적으로 가격 산정을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판매가격+운송료+세금(관세 및 내국세)+국내 비용(A/S 비용, 운영 비용, 그외) = 한국 판매 가격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몇가지 맹점이 있다. 아마 내가 보기에 정상적인 산출은 이럴것이다. 
일본 판매가격-(운영비용,판촉비용,A/S비용,소매비용,물류비용 등...)-일본 국내 세금(소비세 5%)+운송료+한국 국내 세금(관세+내국세; 대개 부가세 10%)+각종 비용(A/S비용, 판촉비용, 소매비용, 물류비용,운영 비용, 그외...) = 한국 판매 가격 
왜 그런가 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이다. 
  1. 자국내 판매 비용을 빼야한다. 일본 판매 가격에는 자국내 판매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판매 비용에는 위에서도 열거했다시피 일본 본사를 운영하기 위한 비용도 포함되어 있고, 일본 국내에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 뿌리는 CM이나 지면광고 등의 모델료를 포함한 선전비도 들어있고  일본 국내에서 도소매 과정을 거치면서 생기는 마진과, 국내 운송료 등 수많은 자국내 비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출하는 경우에는 이 모두가 지출되지 않는다. 
  2. 소비세를 빼야한다. 일본에서 모든 제품의 판매 가격은 몇년전 부터 우리나라와 같이 소비세 5%를 포함한 가격이다. 수출상품의 경우, '소비지국 과세주의'라고 해서 '영세율(당해 거래에 대한 세액이 영이 되는 것, 이미 세금을 냈을 경우 환급받는다)'을 적용받는다. 아마 여행객들도 일본의 가게에서 쇼핑을 할때 여권을 보여주고 면세를 받는 적이 있을 것이다(우리나라도 TAX SAVE 점포에서 구입후 그 영수증과 여권을 공항 카운터에 제시하면 세금을 환급한다). 복잡하게 말했지만 짧게 말하면 세금이 없다는 것이다. 
  3. 이게 중요한데, A/S 비용을 빼야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일본 판매 가격에는 일본내에서 1년간의 보증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값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에서 판매 되는 제품은 일본에서 '당연히' A/S가 안되므로, 이 비용은 빼야 옳다.   
정말로 그들이 일본 회사의 자회사거나, 적어도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파트너라면, 위의 세가지 비용은 당연히 수입 비용에서 빼야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되면 표면상으로 드러나게 되는 한.일.간의 제품가격차이는 운송비와 10%의 부가세밖에 없다. 일본에서 각종 비용을 제했으므로, 한국에서 그 제 비용을 더하면 정상적이라면 그 차이는 0가 되어야 정상이다. 아니, 솔직히,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동등하다고 인정해주는것 자체가 한일 물가나 한국에서의 마케팅 영업활동이나 애프터서비스 비용등을 따져 봤을때 업체측에 유리한 해석이다, 같은 제품을 일본에서는 비싼 모델료를 주고 팔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서비스도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하다간 일본 시장에서 제대로 사장 당할 것이다. 어찌됐던 어떤 회사도 그렇게 판매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소비세를 더하고, 보따리상이 아니라 개인이 직접 구매대행을 통해서 운송료를 물고, 한국 관세를 제대로 물고, 구매대행 수수료를 물고 나서도 그네들이 판매하는 가격에 이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보따리 상인이라고 조롱을 당해도 할말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러한 말도 안되는 서비스 정책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기가막힌 방식이 아닐 수가 없다. 솔직히 나도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많은 디지털 기기를 구매하다보면 이걸 정식 수입 제품으로 구매할 것이냐 내수용으로 구매할 것이냐, 이것은 항상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가격을 보고 결정하는데... 우선 가격을 찾아보고, 가격 차이와 고장 가능성에 따라 행동한다.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정품을 산다. 그냥 '보험'을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차이가 많이 난다면... 특히 아래와 같이. 차이가 나게 되면 조금 고민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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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현 또 쓴다. 설명서에 금도금했냐? 아님 도대체 한국에서 얼마나 극진한 서비스를 하기에 35만원 돈이 차이가 나냐? 막말로 35만원 차이가 얼마나 어이없는 수치냐면 비수기 할인 일본 왕복항공권 값이 인터파크 투어에 보니 29만 천원에 나와있더이다. 게다가 이 돈주고 SD5 정품 사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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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화/고압축화 및 얼굴 인식 AE등 여러모로 업그레이드 된 SD9. 이걸 사도 22만원이 싸다. SD9라는 모델이 나온지 며칠 안된 모델이기 때문에 위에서도 한 군데서만 팔고 있어서 값이 비싸지만, 일본에서는 점점 인기가 붙으면서 가격이 내려가는 중이기 때문에 훨씬 저렴해 질 것이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정품 가격이 절대로 병행 수입보다 저렴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의 시장이 작기 때문에, 판매를 하면서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격이 올라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을 한다. 그러한 문제는 비단 일본 업체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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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pple Store에서 판매되는 iPod nano이다.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의 주에서 판매세를 거두고 있어, 실제 구매 금액은 이것보다 많아. 199달러(18만 8천원; 15일 금요일 환율 기준)가 아니라, 필자가 이용하는 구매 대행 서비스의 우편번호를 입력하자 약 14불의 세금이 부은 212불 93센트(20만 1천원)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에 팔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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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22만원에 팔고 있었다. 부가세 10%를 빼면 20만 2천5백원이었다. 
하지만 애플을 비롯한 대다수 미국 회사는 Worldwide Warranty를 제공하고 있었다. 애플이 한국에서는 생소한 '리퍼비시' 교환이라던지, 부분 수리가 아니라 전체 교환에 의한 수리등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A/S로 악명이 높지만 돌려서 얘기하면 모국에서 판매되는 것과 전세계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서비스가 진행이 된다는 것이고. 한국에서 구매한 제품을 일본이나 미국에서 수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HP도 프린터 제품은 이런식으로 서비스를 한다). 물론 역으로 해외에서 싸게 구입한 다음에도 한국에서 똑같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또 AppleCare라는 유료 서비스를 구매해서 A/S 기간을 늘리는 것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A/S 기간을 늘리면 그동안 또 타국에서도 서비스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매뉴얼도 마찬가지다 제품이 판매된다면 한글 설명서를 어렵지 않게 다운 받을 수 있다. 국적 따위는 상관이 없다. 애플의 경우에는 국내외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차이가 큰 경우에는 사용자들이 모여서 수입해오기도 하고, 해외에 나갔을때 하나 둘씩 사오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 업체는 어떤가? 수입 업체가 자의적으로 정품이라고 정해놓고, 분명히 똑같은 제품이 한국내에서 판매되어 맘만 먹으면 수리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자신이 수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유상 수리 조차 하지 않는다. 역으로 한국에서 구매한 제품이 일본에서 서비스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이쯤 되면 현지법인인지 '딜러'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한 10년 전이다. 신문의 독자 제보란에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어떤 할머니의 글이었는데 어떤 골자의 글이었냐면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가져온 자신의 40년된 내쇼날 선풍기가 잘돌아가다가 어느날 안돌아가더란다. 그래서 전파상에 가져가니 모터가 고장이 나서 못쓰게 됐단다. 그래도 오래 애착을 가지고 쓰던 선풍기를 버리기가 아까워서 너무 오래돼서 어찌 할 수 있겠냐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지사도 없기 때문에 가물가물한 일본어로 오사카에 마츠시다전기에 어찌할 수 없느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더니 몇주 뒤에 일본에서 국제 소포가 도착했더란다. 거기에 들어있던 편지에 적혀있기를, 저희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희가 만든 제품을 오래 사용해 주시는 것은 저희에게 무척이나 기쁜 일입니다. 본디 일본에 계시다면 저희가 직원을 보내드려 수리를 해 드려야 합니다만, 그럴 수가 없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대신 수리를 할 수 있도록 부품을 보내드리오니 보내 드린 모터는 저희 제품을 오래 사용하여 주신 것에 대한 저희의 성의로 받아주십시오. 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모터를 이용해 선풍기를 다시 돌릴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지사도 없는 한국에 있는 한 고객이 나온지 수십년이 된 선풍기가 고장이 나자 부품을 찾아서 보내 준 것에 대해서 놀랐으며 그런 점을 본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글을 마쳤던 걸로 기억난다. 

이글을 보고 어렸던 나도 그 할머니 못지 않게 일본인의 서비스 정신에 놀랐었다(오죽하면 읽은지 10년도 더 된 글을 여전히 기억하겠는가?) 뭐 나이가 먹으면서 그것이 의레 일본인들에게서 발견할 수있는 과잉친절중 하나라는걸 알게되면서 덤덤해졌지만 과연 '보따리상'에 지나지 않는 이런 현지 소비자의 원성을 본사의 사람들은 알고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세계 시장 공략은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 보따리장수라고 안할테니까 제발 가격좀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서 내놔라.... 응? A/S도 좀 친절하게 받고... 

ps. 70인치 모델은 삼성, LG는 물론이고 샤프도 내놓지 않은 액정으로써는 무척 큰 크기이다. 기존에는 샤프가 내놓은 65인치가 가장 큰 모델인 듯하고, 삼성의 경우 적어도 홈페이지에 나온 모델 중에서는 52인치가 가장 컸다(100대 정도의 수량 한정판으로 일부 유명 백화점에서만 70X7000과 비슷한 사양의 LED 백라이트 텔레비전을 판매했던 기억이 있다)  

글을 쓰고 나니 한가지 궁금증이 들었다. 과연 삼성 제품의 가격은 어떤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알아봤다. 아무래도 소니가 삼성에서 패널을 얻어 쓰는 더부살이 신세다보니 비교할만한 모델을 찾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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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HD에 배속 액정(흔히 말하는 120Hz 액정)에 비슷한 콘트라스트 사양을 가지고 있으며, 부가기능도 흡사하다. 현재 홈페이지에 있는 모델에서는 LED 백라이트를 채용했지만 배속 액정이 아닌 LN-52F91BD 다음가는 모델이다. 경쟁이 없이 두 업체의 독점 때문에 가격이 높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는 가격이 일본 내의 소니 제품과 가격이 비슷했다..... 라고 쓰는 순간. 비슷한 그레이드에 비슷한 사양의 제품이 발견됐다(소니의 경쟁 모델과 콘트라스트와 밝기(cd)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차이가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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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백 10만3천원(2월 15일자 환율 기준)이란다. 참고로 가격비교 사이트를 찾아보니 비슷한 가격에는 중소기업의 풀HD 텔레비전이 끝이다. (배속 액정은 없다는 것) 샤프는 삼성에 이은 세계 2위의 액정 생산 메이커이며 자사의 모든 액정을 가메야마의 공장에서 생산 '가메야마산' 을 자랑으로 하며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샤프 아닌가? 액정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써, 우리나라가 가장 경계해야할 회사.... 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다행히 전자사전 파는데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이 가격 제대로 내주면 삼성과도 경쟁할 수 있다! 뭐하나?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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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2/16 09:13 2008/02/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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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도니스 2008/02/16 16:37 # M/D Reply Permalink

    저런 일 비일비재하죠. 그런데 외국계기업이니 외국에서 자국보다 더 비싸게 팔아먹는 상업성에 대해 딱히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물론 법인을 우리나라에 세웠으니 소비자의 권익차원에서라도 따질 부분은 따져야 한다지만..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MS나 애플(소니는 모르겠어요)도 우리나라에서 욕 많이 먹었죠. 비스타와 아이팟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비싸다구요. 그런데 자국인 미국에선 비스타와 아이팟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저렴했습니다.

    반면 우리 나라는 자국에 비싸게 팔아먹고 해외에서 싸게 파니 뭔가 좀 아이러니해요. 대표적인게 현대죠. 현대. 그랜저와 아제라의 가격차이는 검색하면 다 나오니 여기서 더 쓸 필욘 없겠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한국 소비자들은 정말 불쌍하군요. 외국계 기업들은 우리나라에서 원체 비싸게 팔고, 그렇다고 한국계기업들이 싸게 파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우리 소비자들은 무조건 비싸게 구매하는 현실이 좀 안타깝네요. 반면 미국인들은 뭘 사도 싸게 사는 듯합니다. 비스타를 사건, 아이팟을 사건, 현대차를 사건 저렴하게 구매하는군요. 에이 씨 바 아알.

  2. J.Min 2008/02/16 18:48 # M/D Reply Permalink

    후지필름 카메라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거의 가격이 비슷하더군요.
    그쯤되면 정발 사는게 오히려 이익이라고 할 수 있겠죠.

  3. 칫솔 2008/02/16 21:09 # M/D Reply Permalink

    공감가는 글이네요. 소니 코리아가 파는 대부분의 제품은 한국에서 합리적으로 판매할 계획이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이니까요. 다만 그게 합리적인지 아닌지 우리 소비자들이 판단하는 자세가 더 큰 문제겠지요. 소니 제품을 사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사지 않는 것인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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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이다. iMac으로 한방 먹이고 시작했지만, '터치스크린을 갖춘 휴대폰을 내놓을 것이다. 등 온갖 억측을 가지고 있었던 가운데, 3D 관련 인물들을 들여오기 시작했다는 루머만이 맞은걸로 드러났으니 말이다. 어찌됐던 영화를 다운로드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배터리 용량과 크기를 갖춘 아이팟이 이제 출시되었다. 그 파급력은 과연 어찌될지. 지켜보아야 할일. 과연 실패한 UMD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아니면 음악과 텔레비전에이어 대성공작이 될 것인가..?



어래? 어디서 많이 본것 같다? 그렇다, 이번 아이팟 나노의 트렌드는 복고인가보다. 의외로 롤리팝 사탕 같았던 여러가지 색의 인터페이스는 Motorola의 RAZR등의 컬러 마케팅의 훌륭한 원전이 되지 않았던가? 스스로 그것을 포기하기는 조금 아까웠을런지 모르겠다. 이걸로 무광의 맥북을 사랑하는 내 친구는 좋아하겠지만, 유광의 흰색이야 말로 애플이다 라고 믿는 나로썬 당분간 실의가 클 것 같다.

다음은 iPod shuffle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팔리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의외로 주변에 많았지만, 정작 그런 사람이 나중에(물론 Back-to-School 프로모션 탓도 있었지만) 사게 만들었던... 바로 그 셔플. 셔플을 즐기는 법은 자기가 좋아하는 곡만 잔뜩 쏟아붓고, 어디다가 휙 걸치고 나가선 신경 쓰지 말고 돌아다니는거다. 음악은 그냥 BGM으로 즐기는거고. 그러다가 좀 지겨운 파트가 있으면 휙휙 넘어가고. 뭘 더 바라랴 79달러짜리에게. 그 이상을 바란다면 피자한판 아껴서 나노로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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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6/09/13 06:21 2006/09/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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